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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변호사수필2

미국 여행기 미국 여행기 드디어 기다리던 2014. 7. 22.이 되었다. 너무 바쁜 일상생활에서 10일간의 휴가를 내게 된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다. 업무상 전화도 받지 않아도 되니 그것만으로도 해방감이 밀려들었다. 아침4시 10분 집을 나와서 미리 예약한 벤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서 7:40 JL기를 타고 일본 나리타를 거쳐 밤새 날아서 그 다음날 11경 미국 케네디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한진광광을 통해 패키지여행에 동행한 여러 가족의 전체 수자는 33명이었다. 공항에 마중나온 가이드(권기연 이사)를 따라 케네디공항에서 빠져나와서 맨하탄의 센트럴 파크에 먼저 들렀다. 공원 입구에 존레넌이 살았다는 고풍스런 아파트가 있었다. 공원 자체는 이국적이지 않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는 모습은 한국의 공원풍경과 다.. 2015. 12. 22.
지리산 지 리 산 인생에 있어서 누구나 고통의 시간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그런 고통의 시간을 잊기 위해서 또는 새로운 각오를 위해서 1996년 봄 지리산을 찾았다. 나는 군에서 제대 후 1993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사법시험에서 몇 번이나 1차에서 떨어졌다. 가족을 볼 면목도 없었고 주위의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도 얼굴을 들 수 없었다. 나이는 들어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었으며 합격에 대한 갈망은 더 커졌으나 자신감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어둠의 터널의 끝은 보이지 않았다. 그해도 시험에 떨어져 절망감에 젖어서 지리산을 찾았던 것이다. 정상에 가장 가까운 중산리에서 하루밤을 자고서 아침 곧바로 천왕봉을 향해 출발하였다. 점심 무렵 도착한 천왕봉에는 등산객이 거의 없었으며 단지 5명의 여대생들만 있었다. 나는.. 2015. 11. 23.